학생부 교과 전형의 전형 방법

2022.05.31 3363명이 봤어요

상지여자고등학교 이호선 선생님

 

 

학생부 교과 전형의 전형 방법은 다음의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표] 출처 : 대교협 대입 자료

 

 

1. 교과 100 전형의 특징

교과 100의 경우 대부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여 선발한다. 특히 비수도권 대학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합격을 결정 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다음 자료는 지방 거점 대학 중 강원대(춘천) 2022 대입 학생부 교과 전형의 입시 결과이다.

[표] 출처 : 강원대학교 2022 대입 결과

 

위 표에서 간호학과(인문 사회 계열)의 경우 지원자 71명 중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한 학생의 비율이 18.31%밖에 되지 않는다. 실제 합격한 학생들 중 최종 등록자 기준 최저 등급이 5.44이다. 5등급 중반의 학생이 지방 거점 국립대 간호학과에 입학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했기 때문이다. 위 표에서 보이는 학과들 이외에도 다수의 학과들이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이 50%를 넘지 못하고 있으며 최종 등록자의 합격선도 낮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수도권 대학의 경우에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 대학이나 학과의 경우 합격선이 다소 낮아지는 결과를 보여준다. 따라서 교과 100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와는 달리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은 대학의 경우 합격선이 높아질 수 있다.

 

 

2. 교과 + 비교과(출결, 봉사) 전형의 특징

이 전형의 경우 교과는 위에서 언급한 ‘교과 100’의 특징처럼 교과 내신 성적을 산출하고 비교과 영역에서 출결과 봉사를 점수로 환산하는 정량 평가 형태로 반영한다는 점이 다르다. 중앙대의 경우는 교과 70% + 비교과(출결, 봉사) 30%를 반영한다. 여기서 출결은 미인정 결석일 수를 기준으로 환산점수로 반영하게 된다.

[표] 출처 : 중앙대 2022 수시 모집 요강

 

봉사에 대한 환산 점수는 코로나-19로 지원자 모두에게 만점을 부여했다. 결국 출결 중 미인정 결석이 없다면 비교과에 대한 점수는 만점이 된다. 그러므로 출결이나 봉사의 실질적인 영향력은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출결 및 봉사 반영 대학이 감소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3. 학생부(교과) + 면접 전형의 특징

강원대와 충남대의 사범 대학은 면접 비중이 20%이고 서울교대의 경우 면접 비중은 10%로 모두 교직인적성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연세대(신촌)의 경우에도 면접을 실시하고 있지만 제시문 기반 면접의 형태이다. 이렇듯 교과 전형에서의 면접은 대학의 특성이나 학과의 특성에 따라 면접의 형태가 다양하다. 면접이 있는 교과전형의 경우 지원자의 교과 성적이 비슷한 경우가 많아 실제로 면접의 영향이 큰 편이다. 따라서 자신이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의 면접을 사전에 충분히 준비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4. 학생부(교과) + 서류

[표] 출처 : 대학별 2023 대입 전형 계획

 

교과 성적을 정량평가하고 서류 평가는 정성평가를 통해 반영한다. 당연히 내신 관리가 중요하다. 그러나 최근 교과전형에서 서류 평가를 실시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대학 입장에서는 학생들이 특정 대학 진학을 위해 자신의 진로와 상관없는 학과를 성적에 맞추어 선택해 대학을 진학하게 되면 학과와 학교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결국 이탈하게 되는 학생들에 대한 대책이 필요했을 것이다.

이러한 서류 평가는 결국 교과 내신 성적과 더불어 지원한 학과에 대한 진로 역량(계열 적합성 또는 전공 적합성) 여부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과 지원학과와 관련된 과목 이수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자신의 학생부에 기재된 진로 역량과 일치하는 학과를 선택하여 지원해야 합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겠다.

건국대의 경우 2022 대입에서는 교과100 전형이었으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했었기 때문에 2022 대입 결과를 가지고 학생들의 성적을 단순 비교하여 진학 가능 여부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2021 대입에서 KU학교추천 전형(학생부 70% + 교과 30%)의 결과를 활용하여 진학 여부를 판단해야 좀 더 정확한 진학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경희대의 경우는 2022 대입과 비교하여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와 기준은 동일하나 교과 100으로 선발했었던 2022대입과는 달리 2023 대입에서는 서류 평가 30%가 반영된다. 경희대의 경우 교과 전형의 서류 평가는 교과 성적의 변화 추이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정성평가 한다. 경희대 교과전형으로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2021 대입에서 고교 연계 전형의 입시 결과를 활용하여 진학 여부를 판단하여 진학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성균관대의 경우에는 공통 교과와 일반 선택 교과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교과 전형의 형태인 정량평가(80점)를 통해 수치화하고 진로 선택 교과에 대해서는 학생부 종합 전형의 형태인 정성평가(20점) 형태로 평가한다.

 

[ 성균관대 진로 선택 과목 및 전문 교과 과목의 평가 방법 ]

[표] 출처 : 성균관대 2023 입학 전형 시행 계획

 

교과 전형에서 진로 선택 교과를 반영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반영 방식을 통해 점수를 부여하는데 성균관대의 경우 정성평가를 통해 반영하고 있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와 학생부에 기재된 교과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의 내용과 선택 과목 이수 현황이 일치하는 학과를 지원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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